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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덕 목사

                                                                         

[에베소서 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우리 인간에게는 누구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졌으며 분으로 환산하면 1,440분이고, 초로 환산하면 8만 6,400초입니다.


이제 시간의 개념을 초 관리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8만 6,400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운명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시간을 소비하는 데 마음을 쓰고, 지혜 있는 사람은 시간을 이용하는 데 마음을 씁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시간에 속아서 살고, 지혜로운 사람은 시간을 다스리며 삽니다. 


시간은 젊은이에겐 주저하면서 다가오지만 늙은이에게는 화살처럼 쫓아옵니다. 

가장 귀중한 자원이면서도 가장 심하게 낭비하는 자원이 바로 시간입니다. 인생이란 

오늘이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생사가 달려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시간은 하나님이 주신 귀중한 선물입니다. 이것은 곧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기독교의 시간관은 같은 시간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종말론적 시간입니다. 그래서 한 번 사는 인생이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본래 세월을 아끼라라는 단어를 NIV 영어성경에서 찾아보면 ‘making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라고 적혀있는데, 이것은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잘살리라", 


'기회를 사라'는 의미입니다. 즉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고 세월을 아끼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는 ‘주어진 기회’라는 말의 의미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미래적으로 

‘주어지는 기회’라고 말하지 않고, 현재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항상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주시고 계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많은 기회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놓쳐버리곤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빼앗기거나 놓치고 슬퍼하는 반면, 인생에서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붙잡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생활했지만 가진 것이 많아지자 하나님을 잘 섬기는 아브라함을 떠나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게 됩니다.


소돔 근처를 생활 터전으로 삼고 어느새 한 발 한 발 소돔 땅에 자리 잡게 됩니다. 그리고 롯은 목축업으로 성공하면서 성문에 앉아 재판할 정도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자 상대국에 소돔 왕과 함께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아브라함은 평소 훈련시킨 318명의 군인을 데리고 가서 4개국 연합군(창14:8)을 물리치고 그곳에 포로로 잡혀갔던 롯과 소돔 왕 등 모든 포로를 구출했습니다.


이때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회복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알고 빨리 행동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소돔 땅에 머물다가 나중에 소돔이 멸망할 때 그와 두 딸을 데리고 소알 땅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롯에게 소알 땅에서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알아차리지 못하고 산으로 도망가, 동굴 속에서 평생 술을 마시며 폐인처럼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래도 롯을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두 번의 기회를 주셨지만 롯은 마지막까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을 믿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영원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을 때뿐입니다. 


이 세상에 있을 때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에 들어갑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기회입니다. 열심히 사랑할 기회, 믿을 기회, 말씀을 따라 살 기회를 찾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 유영덕 목사 프로필 -

            명예신학 박사.

            기독교방송 대표.

            한국기독언론인포럼 상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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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17 08: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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