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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덕 목사 칼럼] 금상첨화(錦上添花) - 금상첨화(錦上添花)/ 은쟁반에 금 사과와 같은 말
  • 기사등록 2024-03-28 1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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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덕 목사


금상첨화(錦上添花) 


[잠언 25: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하나님을 닮아서 동물 가운데서 유일하게 말을 합니다. 하나님도 말씀 하시고 그 말씀을 기록한 책이 바로 성경입니다. 

말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이요, 축복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의 실수를 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야고보서에는 혀를 길들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탄식합니다. 혀는 아무도 길들일 수 없고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3: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사자나 코끼리 같이 사나운 짐승들도 자유자재로 길들여온 인간이 정작 혀만은 다스릴 수 없습니다. 재갈은 말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고, 키 하나를 조종해서 거대한 배를 마음대로 끌고 다닙니다. 그럼에도 세 치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습니다. 성냥개비 하나가 산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 듯이, 세치 혀는 우리의 인생 전체를 순식간에 불사를 수 있는 괴력을 갖고 있습니다.그래서 야고보서 선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야고보서 3:2]

우리 모두는 많은 일에 실수 하나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며 온 몸도 제어할 수 있느니라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라야 온전한 사람이며, 그런 사람은 

자기 몸을 제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말의 능력과 중요성을 알아서 온전한 사람,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말로 시작하여 말로 끝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에게 은혜를 끼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말 한마디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좌절시켜 죽음에 이르게도 합니다.


이와 같이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합니다. 우리는 말 한마디 잘못하여 비난을 받고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에서 탈락하는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말을 잘 해서 큰 유익을 가져오는 경우보다 함부로 말을 해서 손해를 본 사람이 많습니다. 


타인이든, 자기 자신에게 있어서든 말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언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곧 자기 삶의 바른 영위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또한 나쁜 말은 예리한 칼보다도 더 깊은 상처를 줍니다. 


말로써 부상을 입힌 상처는 예리한 칼로 입힌 상처보다 오래 간다 등의 말은 타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약에 의존하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게 될 수는 있지만 자기자신을 바꿀 수 없습니다. 


부작용이 무섭고 또한 돈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말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태어나게도 하며, 부작용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말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에 의해 일이나 인생을 보다 견고하고 가치있게 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 은혜를 끼치고, 덕을 세우는 말, 생명을 살리는 말을 하여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잠언 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마태복음 12:35-37]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여호와 하나님은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분이십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14:28)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말의 힘은 실재적이며 직접적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말 한 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 한 마디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에는 능력이 있고 권세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보면 입술의 말은 마음과 분리될 수 없다고 합니다(마12:35). 

마음에 가득한 것이 입을 통해서 말로 나오는 것입니다. 입술의 말에 강력한 힘이 있는 이유는 이렇게 말에 그 사람의 마음이 담기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부딪는 사람의 마음의 골을 따라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경우 마음의 흐름이 없기에 듣는 이가 눈치채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마음에도 없는 말의 정도가 심해지거나 일삼으면 다름아닌 사기꾼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술의 말을 바꾸려면 마음을 케어(care)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에 선한 것을 쌓으면 그것이 선한 말을 통해 드러나게 되고, 마음에 악한 것을 쌓으면 그것이 악한 말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마12:35).


심판 날에 그 사람이 한 무익한 말에 대해서 심판하리라 하셨는데(마12:36). 그 말의 의미는 그 사람의 마음(중심)을 보시겠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마음에 어떤 것을 쌓을 것인가?

마음에 쌓은 것을 어떻게 부지런히 입술을 통해 흘려 보낼 것인가?


사랑의 말, 칭찬의 말, 

감사의 말, 믿음의 말,

기쁨의 말, 덕을 세우는 말

생명을 살리는 말로 먼저 풍성해야 합니다. 

먼저 내 마음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입술의 말에 합당한 재료들로 준비되어져야 합니다. 


선한 말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더욱 알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입술의 말에 아름다운 지혜와 거룩의 힘이 있게 하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듣는 이들이 세워지며 생명으로 풍성함을 입으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지게 될 것입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하신 말씀처럼 감사의 입술로 덕을 세우는 아름다운 삶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심을 감사합시다.


[민수기 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입술의 3초가 가슴에 30년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은 쟁반에 금 사과 같은 금상첨화의 말을 해야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닫힌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을 담은 말 한마디가 절망에 빠져있던 사람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상황에 적절한 말을 하는 것이 은 쟁반에 금 사과와 같은 말입니다.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이에게 은혜를 끼치고 생명을 살리고 덕을 끼치는 말을 해야합니다. 우리는 말에 실수가 없도록 늘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시편 141:3]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 유영덕 목사 프로필 -

            명예신학 박사.

            기독교방송 대표.

            한국기독언론인포럼 상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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