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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자녀 출산에 긍정적 영향” - ‘신앙의 자녀 대 잇기 운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세미나
  • 기사등록 2018-11-14 14: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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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운 서울신학대 교수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주최로 13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신앙의 자녀 대 잇기 운동’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기성 총회 제공

“출산 여부는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아이들은 각각 주님의 소명을 갖고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면 (아이를) 낳는 게 옳다고 봅니다.”(34·기혼여성 A씨)



“임신하면 일을 그만둬야 했기에 임신 소식을 접했을 땐 크게 기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꿔줘 기쁘게 출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아이를 주신 이유와 사명에 대해 임신기간 동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39·기혼여성 B씨)



송규운 서울신학대 유아교육과 교수가 13일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신앙의 자녀 대 잇기 운동’ 세미나에서 발표한 ‘저출산 문제에 대한 기독교인의 담론분석’ 연구 대상자들의 이야기다.



송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6개월간 35∼65세 기독교인 미혼 및 기혼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윤성원 목사)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송 교수는 출산에 대한 기독교인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신앙이 기독교인의 자녀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인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만혼·비혼 및 여성의 경력단절, 양육비 부담 등을 꼽으면서도 결혼과 출산을 결심했다”며 “이런 결심에 기독교 신앙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는데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한 성경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코자 하는 종교적 신념이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선 교회가 ‘자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신앙교육’ 및 ‘자녀 양육 지원 공동체 활성화’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송 교수는 “심층면담 대상자들이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는 동시에 자신이 부모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교회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내에서 부모와 자녀를 위한 교육 및 공동체 모임이 활성화된다면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한국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편의 육아 참여가 자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교회가 ‘바른 아버지 역할’을 가르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다자녀 가정을 꾸린 기성 총회 소속 목회자와 다자녀 가정 목회자를 담임으로 청빙한 교회를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5남매를 둔 박훈 경북 예천백합교회 목사와 4명의 자녀를 둔 목회자를 담임목사로 청빙한 경기도 광명중앙교회가 각각 대표로 수상했다. 윤성원 총회장은 “신앙의 자녀 대 잇기 운동은 단순히 출산으로 교회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 아니다. 생육하며 번성하고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계명대로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이 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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